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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 잡고 믿음 키우는 이야기. 얼마전에 집에 쥐가 나타났다. 아이들이 집에 있는 끈끈이 덫에 쥐가 잡힌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런데 시골에 사는 우리 애들이 쥐를 무서워 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하여간, 쥐 박멸을 위해서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Abby, Tiger) 집 안에 끈끈이 덫도 조금 더 놔두었다. 한서는 그것도 모자르다고 생각을 했는지,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 쥐가 안나오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녀석의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천만 다행으로 그 이후에 쥐가 더 이상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녀석의 입을 통해 한가지의 교훈을 주셨다. "하나님한테 기도했는데, 왜 우리집에는 아직 쥐 잡는 끈끈이 덫이 있어요?" 이제 쥐가 확실히 안 올것이라고 믿는 녀석의 자신감인지 자기의 기도의 힘을 무시한 아빠한테 한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더보기
시골목회와 탁구장. 요사이 한국에서는 탁구장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없어지는 것 같던데, 어릴때에 아버지와 동생 그렇게 탁구장에 갔던 생각이 난다.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와서 처음 갔던 탁구장이 용산 어디쯤에 할아버지가 하는 탁구장이었는데...그리고 서초교회에서 탁구장 한달을 정식으로 등록하고 배웠던 기억, 그리고 총회때에 목사님중에 "탁신"이라 불리는 목사님이 있었는데, 겂없이 덤벼들었다가 완전히 망신당한일...그런 일이 생각나는데..어째튼 곰곰히 생각해 보면, 시골 목회와 탁구장 주인은 조금 닮은 데가 있다. 1. 주말이나 일요일은 장사가 좀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날은 손님 없는 외로움을 잘 견뎌내야 한다. 2. 평일에도 이따금 사람이 오기는 하는데, 혼자 오는 사람이 있다면, 재미가 없더라도 상대해주어야 한다. 때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