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성이 시인 -어떤 사랑에 대해 설거지를 하다 그릇끼리 끼었다 하나가 등 뒤에서 껴안은 상태인데 흔들어도 보고 세제를 발라 살살 달래 봐도 도대체 떨어지지 않는다 오롯한 집중, 자세히 보니 신기할 정도로 꽉 붙어버렸다 서로 다른 그릇이 이렇게 부둥켜안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는 어떤 이유가 서로의 몸에 음각(陰刻)으로 새겨져 있었을 게다 오랫동안 서로를 찾았을 것이다 싱크대 모서리에 깨지지 않을 만큼 탁탁 쳐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깊게 포개지는 불안조차 더 큰 결합으로 만들어버리는 숨찬 저들의 포옹 더 이상 그릇 구실을 못하게 된 결사적인 포옹이 눈부시다 꼭 낀 유리그릇 한참 만지작거리다가 옆에 그대로 놔둔다 때로는 사랑만이 필요할 때가 있다 (다음날인가, 둘은 저절로 떨어졌다) -이성이 시「어떤 사랑에 대해」 전문 더보기 습관에 관한 작은 글 버릇은 처음에는 거미줄처럼 가볍지만 머지않아 습관이 되어 밧줄처럼 튼튼해진다. 행동은 한 번이면 두 번째 하기는 너무 쉽다. 습관이 되면 밥 먹고 잠드는 일처럼 자연스러워진다. 습관은 충성스런 하인이 될 수도 있고 난폭한 폭군이 될 수도 있다. 습관은 성공한 사람의 하인이며, 실패한 사람의 주인이다. 습관은 성공에 이바지할 수도, 파멸로 몰고 갈 수도 있다. 좋은 습관은 인격을 바꾸어 놓지만 극복하지 못한 나쁜 습관은 숙명이 된다. 좋은 습관으로 일을 계속하면 기적이 생기지만 나쁜 습관으로 일을 계속하면 비극이 일어난다. 그대가 인생을 보다 낫게 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 즉시 좋은 습관을 길러라. 습관을 최대한 다스려라. 습관을 정복하는데 인생의 성공이 있다. 습관들을 지배하지 않으면 습관들이 그대를 지배.. 더보기 어떻게 하나.. 주일 저녁 한가한 마음으로 뭐 좀 할 것이 있어서, 교회로 향했다. 그런데 교회 바깥에서 어떤 사람이 전화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음성이 글쎄..심상치가 않았다.. 뭐지.. 몇분 지난후 교회 문을 씨끄럽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문을 열고 나가서 누군가 보았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을까? 어떤 남자 청년이 문을 두드리면 말을 했다. "I want to meet preacher! or pastor.." 그러면서 하는 말이 기도를 받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들어오라고 했다. 눈물을 글썽이면서 자기의 사정을 이야기 한다. 나이는 21살, 아주 어린 딸이 있고, 어느 여자와 같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여자가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은 정말로 그 여자를 좋아하고 .. 더보기 시골목회와 탁구장. 요사이 한국에서는 탁구장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없어지는 것 같던데, 어릴때에 아버지와 동생 그렇게 탁구장에 갔던 생각이 난다.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와서 처음 갔던 탁구장이 용산 어디쯤에 할아버지가 하는 탁구장이었는데...그리고 서초교회에서 탁구장 한달을 정식으로 등록하고 배웠던 기억, 그리고 총회때에 목사님중에 "탁신"이라 불리는 목사님이 있었는데, 겂없이 덤벼들었다가 완전히 망신당한일...그런 일이 생각나는데..어째튼 곰곰히 생각해 보면, 시골 목회와 탁구장 주인은 조금 닮은 데가 있다. 1. 주말이나 일요일은 장사가 좀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날은 손님 없는 외로움을 잘 견뎌내야 한다. 2. 평일에도 이따금 사람이 오기는 하는데, 혼자 오는 사람이 있다면, 재미가 없더라도 상대해주어야 한다. 때로는 .. 더보기 African Impala The African impala can jump to a height of over 10 feet and cover a distance of greater than 30 feet. Yet these magnificent creatures can be kept in an enclosure in any zoo with a 3-foot wall. The animals will not jump if they cannot see where their feet will fall. Faith is the ability to trust what we cannot see, and with faith we are freed from the flimsy enclosures of life that only fear allo.. 더보기 Grace Farm 견학기. 닭 농장 교회 유집사님께서 닭농장을 시작하셨다. 그 동안 어려운 결단에, 기도에, 수고로운 시간을 보냈다. 1차는 가서 기도하고, 2차는 가서 즐거운 시간을 농장에서 가졌다. 하나님께서 은혜농장에 함께 하시어, 많은 수고의 열매가 헛되지 않도록 하시기를 기도한다. 농장에 갈때에 이 정도는 입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농장옆에 조그만 연못이 있다고 해서 낚시도 챙기고,, ,비록 고기는 못잡았지만.. 역시 비포장 도로인 농장을 다닐 때에느 포휠러가 제격인듯.. 당신은 몇마리인지 세어볼수 있는가? 이런 건물이 무려 8개나 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유집사님. 예서 한서에게 만져보라고 병아리를 내미는데, 녀석들은 무서워서 뒤로 뺀다. 키퍼의 무서운 초원의 질주에 힘이 빠지신 듯한 유집사님. 더보기 세상이 피곤한 한서? 골든 코렐에서, 밥 먹고 나서 제딴에 피곤했는지 열심히 존다 더보기 예서야 너 커서 군인이 될래? 할아버지 처럼? 경례하는 것이 제법 절도(?)가 있어 보인다.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