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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예서 Christmas Break 맞이 재롱잔치


미국에서 재롱잔치는 참 싱겁다.
한국에서 재롱잔치의 사회자를 해본 나로서는 한국의 재롱잔치와 미국의 재롱잔치의 차이가 난다는 것을 금방안다.

 
한국에서는 선생님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아이들을 훈련시킨다. 그래서 너나 할 것없이 잘하기도 하지만
또한 아이들도 서로 경쟁이 있어서 그런지 중요한 배역을 맡으려고 하는 모습도 있는데
여기는 너무 헐렁한 것 같다. 레파토리도 다양하지 않고, 줄을 잘 맞추는 것도 아니고, 많이 연습하는 것도 아니도
그냥 자연스럽게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아마 미국에서 유치원생들이 한국에서만큼 쇼(?)를 한다면 그 유치원생들은 아마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질 것이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그런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인다.
그저 즐기면 된다.
한국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있어도 잘 했다는 칭찬이 중요한데
여기 사람들은 스트레스 없이 즐길뿐 더러 내가 보기에는 형편이 없는데도
You are doing great job 이 입에 붙었다.

처음에는 별로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아이들이 이것으로 밥먹고 살것도 아닌데, 교사나 아이들이나 이런 것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열심을 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그냥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만큼 그냥 놔두는 이런 교육적인 방법도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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