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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SCRIPT/AUTO STORY

Lexus Gx 470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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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번 눈이 많이 오면 정신이 없다.
한번은 그렇게 눈이 많이 왔을때, 교회를 가게 되었다. 평소에는 5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그날은 한시간을 가게 되었다
왜? 언덕에서 차가 올라가지 못해서 계속 차들이 정체가 되는 것이었다. 아 그 답답함이란...
주위의 사람들이 나와서 이차 밀어주고, 저 차 밀어주고, 해서 몇몇의 차가 가까스로 올라갔고, 이제는 내 차례가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내차도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미끄러져 내리는 것이었다. 그 정체된 차량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차들이 있었으니 이른바 4WD 차량이다. 전륜구동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차들을 보니 정말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런 날씨에서는 말이다.
그러던 차에 럭셔리 차량중에 미국와 한국에서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렉서스의 GX를 운전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 차는 아직 한국에서는 시판되지 않고 있는 차인데..무지 비싸기도 하다(
잠깐 설명을 하면 차량의 가격은 $ 46,875 로 한화로는 5000-5400만원정도,,김영미여사 왈) 시간은 해가 없어지는 저녁, 승차인원은 6명, 도로는 눈이 내려 녹다가 다시 얼어서 미끄러운 상태에다가 좁게 포장된 산길, 초행길이었다. 사실, 한국에서의 4WD는 조금 거친면이 없잖아 있다. 아마도 디젤 엔진때문일까? 미국에서는 디젤 엔진차를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일단,,처음 시동을 걸때부터,,어,,부드럽네 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중형 승용차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4WD도 그렇게 부드러울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운전할때의 느낌은 뭐랄까...아주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산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산길이고 눈길이라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굴곡과 커브길에서 오히려 속도를 낼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있게 주행해 주었다. 게다가 V8엔진이 뿜어내는 파워는 달려도 달려도 안지칠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이 GX에서 내가 처음 본 기능은 높이 조절 기능이었다, 헤이트 컨트롤인데,,차체의 높이를 조절할수 있다는 것이다. 상단, 중단, 하단에 걸쳐서 도로의 사정에 맞게 사용자가 차량의 높이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운전을 하고 난후에 시동을 끄면 차가 한숨을 내뱉듯이 차체가 낮아진다....
시속 70마일까지는 그냥 부드럽게 난것 같다. (시내주행이라서..더 내고 싶었지만 못내고)

SUV지만 승용차라면 흉내내지 못할 4WD 강력함과 내부 인테리어가 역시 럭셔리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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