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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대추 오늘 고도원의 아침 편지를 읽다가 기가막힌 시를 발견했다. 장석주 님이라는 분이 쓴 대추라는 시다. 아픈 가슴 저리게 얼마의 시간을 지난 후에 비로서 빨갛게 익은 대추 그것을 보며, 인생을 깨닫는다.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의《달과 물안개》중에서 - 더보기
주로 하는 일은  목사가 주로 하는 일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것 까지는 좋은데, 무엇인가 내가 해결해 줄수 없는 문제들 나로써도 해결해 주기 힘든 문제들을 부딪칠 때는 참 안타깝다. 경력이, 배움이, 지식이 도움이 되지 않는 순간. ........ 얼마전에 테레사 수녀의 말이 회자 되었다. 신과 떨어진 그런 느낌을 가진다는 것... ....... 그것은 신실한 사람에게도 그럴수가 있는 문제다. 그것을 가지고 그 사람의 신앙을 운운하는 것은 우스운 문제이다. ....... 다시 돌아가자..오늘은 그냥 조용히 더보기
보소서... 얼마전에 동시 통역을 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었는데, 동시 통역이라는 것이 뇌를 많이 쓰는 것이라서 15분정도만 하면 뇌에 과부하가 걸린단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바꾸고, 또 바꾸고 그렇게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지금은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생활이 control 이 잘 안되고 무슨 일이 그리 많은지, 이사, 차사고, 총회준비, 영어설교, 집수리, 차refinance, 보험, 가정, 그리고 교육 이 모든 것을 10월 내에 다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감정적으로 어려운 것이 많은 것인지,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문제가 있는 탓인지 자꾸 다른 곳을 보려고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보소서..내게 선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진은 엄마잃은 새끼 고래가 배를 엄마로 착각하고 배주위를 돌면서 젖을 찾.. 더보기
또 다시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블로깅을 하다가 적당한 것을 찾지 못하다가 티스토리의 문을 두들기게 되었습니다. 초대해 주신 역시사지님께 감사드리면서, 이곳에서 더이상 방황하지 않고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