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야..아빠가 너 인질을 가지고 있다.
내가 너가 좋아하는 인형 만지니까 불안해서, 한국 가기전에 숨겨 놓고 갔지..
아빠가 찾았다..이놈아. 너는 아빠가 못찾을줄 알고 잘 숨겨 놓았겠지만,
너 닮은 너 인형이 어디가냐? 뛰어봐야 벼룩이지..ㅋㅋ 약오르지..
아빠가 일할때 마다 심심하면 꺼내서 보고, 손으로 쥐고 멍멍이 한테 이야기 한다. "니 주인 빨리 오라고 해" 전화를 하든지
이메일을 보내든지 너 내손에서 벗어나려면 빨리 네 주인에게 연락해라..
근데, 멍멍이는 한서 너 닮아서 고집이 세고, 말을 잘 안듣는다. 손가락으로 팅겨도, 꼬집고 비틀어도 꿈쩍도 않더군, 하지만
기억해라, 아빠에게 인질이 있다. (근데 너 인질이 무슨 말인지는 아냐?)
이 불쌍한 멍멍이의 눈을 봐라..(주인님 와주세요...하고 있잖아)
너는 멍멍이가 물구나무 서기 하는 것 알고 있었냐? 자기 주인이 시키는 게 아니라서 잘하지는 않지만 일단 하고 나면
오래동안 저렇게 있는다. 손들고 벌받으라고 하면, 울면서 자꾸 손을 내리려고 하는 너랑은 전혀 반대다.
이 자식은 내가 잘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너 올때 공항에 가지고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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