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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사이좋은 남매..

학교 끝나고,,집에 가기 전에 한장 찍고,, 예서는 찍자고 덤비는데 한서는 자꾸만 피하려고 한다..누가보면 예서만 한서 좋아하는 줄로 알겠네..그런데 너희들을 피붙이야,, 너희들을 갈라 놓을 것은 없다. 살다보면, 너희 둘이 싸워서 속상할 때도 있을지 몰라, 그런데 너희들은 고무줄보다 더 강한 피붙이야..


추수감사절 예배 드리러 가기 전에, 예서와 한서는 집사님께서 선물해주신 정장옷(?)을 입고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이다. 예서는 동생을 잘챙기는 편이다. 한서는 이런 예서를 귀찮아 하는듯 하지만, 결국 필요할 때는 누나를 먼저 찾는다. 그래도 누나가 낳은듯... 그래 예서야 네가 먼저 양보해라..그리고 한서야..너는 누나 말을 잘 들으렴.


가끔 둘이 싸울때, 한서가 예서를 울릴 때에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한서야, 너는 아빠 엄마보다 누나랑 더 오랜 세월을 지내게 될거야, 엄마 아빠가 나중에 먼 여행, 돌아오지 않는 길을 떠날 때에, 너의 곁에 있을 피붙이는 예서 밖에 없다. 둘이서 잘 의지하면서 지내야 하는 거야" "누나한테 잘 해주렴" 

한서 너는 지금 너의 최고의 여자인 엄마의 향기를 너의 누나에게서 가장 오래도록 맡을수 있을 거야.. 나중에 아빠가 없을 때에 너가 누나를 잘 지켜주렴, 너에게 가장 힘을 주는 여자중의 하나가 될거야..


나는 너희들이 서로에게 아낌없는 좋은 충고자이며, 격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서는 여자 친구 만날때 예서에게 조언도 듣고, 예서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한서에게 의논하면 좋겠다. 엄마가 아빠한테 "먹을 것 좀 줄까요?" 물어보는 것처럼 예서가 한서한테 물어봐주면 좋고, 아빠가 엄마한테 "뭐 필요한 것있어?"라고 물어보는 것 처럼 한서가 예서에게 물아봐주면 좋겠다. 


예서 너가 엄마를 닮았다면, 좋은 사람한테는 한 없이 좋고, 싫은 사람에게는 냉정할 거야. 한서 네가 아빠를 닮았다면 좋아도 싫어도 그냥 받아들이는 것에 빨리 익숙해질지도 몰라. 아니면 반대로 닮아가는 수도 있겠지..살다가 보면 어떤 것이 좋다고 꼬집어서 말할수 없겠지만, 나는 너희들이 그냥 반반씩 닮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수 있다면, 아빠는 참 행복할 것 같다. 


너희들이 커서 나중에, 부모로서의 역활에 대해 고민하고, 힘들어 할 때가 올거야. 그때, 너희 엄마나 아빠가 못도와줄수도 있어. 그런데, 한서가 혹은 예서가 "옛날에 우리 엄마 아빠는 어떻게 했지?" 하며, 엄마 아빠의 옛모습을 기억해주면, 그리고 위대한 분은 아니더라도, 참 좋은 분들이셨다고, 기억해주면, 아빠는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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