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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밝은 어둠 아래,어두운 환함 위에.



분명 세상에는 환한 빛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이 세상에는 말이다.
그러기에 테레사 수녀는 도대체 신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그의 고해 신부에게 말했던 것이 아닐까? 
사람을 자꾸 헷갈리게 하는 것은 그 두가지가 항상 공존한다는 것이다. 
하긴, 예수님이 타고 있던 그 배에도 어둠과 밝음은 같이 있었으니 말이다.
문제는 우리 인간의 눈은 어두움과 혼돈을 더욱 확실하게 본다는 것이다.
때론 우리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빛이 없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어두움이 빛을 덮쳐버리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두려움이다. 

식당이 밥이 맛있으면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학원이 잘 가르치면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회사가 좋은 물건을 만들면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학생이 공부잘하면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그런데 우리는 맛있는 밥, 좋은 공부, 좋은 물건들을 위해서 쉬지않고 뛰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어두움이 빛을 덮쳐버리는 것 같다 두려워한다.
여름날 날아가는 나비를 쫓다 제풀에 지친 강아지가 혀를 있는대로 내밀고
헉헉거리는 것 처럼, 우리는 때로는 지쳐가고 있지만은 않은지. 
빛과 어두움 속에서 양립하며 그것이 원래 그런 것인냥 길들어 질까, 
원래 어두움이 빛을 덮어버리는 것이 진리인것처럼 머리가 세척될까 때롭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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