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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속일수는 없다. 오랜만에 식당 (레드 랍**, 말할수도 없고) 에 가서 (상품권이 있어서) 점심을 거나하게 먹어보기로 했다. 가서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니 식전에 먹으라고 비스켓이 나온다. 그 비스켓을 집사람이 칼로 몇등분 해서 먹으니, 예서가 신기한 듯이 물어본다. 예서: "엄마 왜 그렇게 작게 잘라서 먹어?" 엄마: "응~ 엄마 입이 작잖아..호호호" 그 말을 듣고 예서가 생각하는 것이 있었나 보다, 바로 요것 예서: " 지난 번에 삼겹살 쌈 싸먹을때는 크던데...? ! ?" 엄마: "오잉?" 아이들의 보는 눈은 예리하다 속일수가 없다 더보기
Silly Dancer Yehseo 예서의 웃기는 춤 더보기
오늘은 스피커 이야기. 집에 있던 컴퓨터가 너무 노쇠하여, 하나를 사게 되었는데, 그전에 쓰던 컴은 너무나 낡은 것이었다. 버릴까 하다가 평소에 "리얼 컴퓨터"노래를 부르던 예서의 방에 놓아주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구식 모니터와 아주 오래된 컴퓨터의 궁상맞은 결합을 예서는 그렇게 기뻐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였다. 어린이 영화를 보려고 컴을 틀었는데, 아뿔사 소리가 안나는 것이 아닌가? 스피커 남는 것이 없다보니, 정작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스피커를 사주어야 겠다고 생각하던 터에, 7불짜리 스피커를 발견하고, 가격대비/생색내기에 충분한 그 스피커를 샀다. 뭐 대충 이렇게 생긴 그런 스피커였다. 그리고 예서에게 생색을 내야 겠다는 생각에서 한마디 던졌다. "예서야 아빠가 너 사랑해서 비싼 스피커 사줬는데, .. 더보기
손해봐도 거짓말은 하면 안되요. 예서가 학교를 가면 한서는 오전반으로만 공부하거나, 아니면 집에서 놀기 때문에, 온통 집안이 자신의 것이 된다. 평소에 누나가 만지지 말라고 한것도 자기의 것이 되고, 누나가 짱박아(?) 놓은 좋은 장난감, 먹을 것도 자신의 것이 된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소파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이 녀석이 누나방에 갔다가 껌을 오물 오물 씹고 온다. 분명이 지 누나는 껌이 없어지는 것같다고 신고를 한 상태인데,,, 녀석이 껌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맴매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취조를 시작했다. 너 누구껌 먹는 거야? 한서가 기가 막힌 대답을 한다. "엄마 아빠 껌 먹는거에요" 누나 껌을 먹는 것이 아니니, 상관말라는 것이겠다. 그래서 누가 거 먹느냐고 다시 물어보았다. 여전히 엄마 아빠 껌을 먹는다고 한다. 그래.. 더보기
쥐 잡고 믿음 키우는 이야기. 얼마전에 집에 쥐가 나타났다. 아이들이 집에 있는 끈끈이 덫에 쥐가 잡힌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런데 시골에 사는 우리 애들이 쥐를 무서워 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하여간, 쥐 박멸을 위해서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Abby, Tiger) 집 안에 끈끈이 덫도 조금 더 놔두었다. 한서는 그것도 모자르다고 생각을 했는지,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 쥐가 안나오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녀석의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천만 다행으로 그 이후에 쥐가 더 이상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녀석의 입을 통해 한가지의 교훈을 주셨다. "하나님한테 기도했는데, 왜 우리집에는 아직 쥐 잡는 끈끈이 덫이 있어요?" 이제 쥐가 확실히 안 올것이라고 믿는 녀석의 자신감인지 자기의 기도의 힘을 무시한 아빠한테 한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더보기
예서 학교 이야기 예서에게 이제 정식으로 공교육이 시작되는 셈이다. 미국에서는 5세부터 kindergarten 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유치원 교육을 시작한다. 예서가 다닐 학교는 oak land primary school. 학교가 좋은 것으로 소문나 있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중간은 가는 학교같다. 그래도 건물은 깨끗해서 좋다. 지금 보이는 곳은 아이들을 drop off 하고 pick up 하는 곳이다. 아이들을 내려주고, 학교 끝나고는 다시 태우는 곳. 오늘은 말하자면 예비소집하러 가는 날, 예서도 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지 약간 긴장하면서도 즐거운듯. 한국에서처럼 강당에다가 다 모아놓고 설명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학교 내의 여기 저기에 말하자면 부쓰같은 것을 만들고, 거기를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가져가게 한다.. 더보기
아이들의 막바지 여름 모습 Preparing back to school 아이들이 크니 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 메디케이드가 돈 없는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정부보험(아이만 위한)인데, 그것도 끝나가니, 공짜로 아이들 치아검사를 하러 가다. 한서는 한국에 다녀오고 나서, 제법 어른스러워졌다. 생각도 많아지고, 능청도 늘었지만, 예전처럼 겁을 내지 않는다. 아이들을 위한 치과라서 그런지 한켠에는 아이들이 기다리면서 놀수도 있다. 병원놀이 기구임에도 그렇게 깨끗하게만은 보이지 않았다는.. 일단 아이들이 치료때문에 들어가면, 부모는 따라 들어갈수가 없다. 단지 밖에서 유리로 된 창을 통해서 볼뿐인데, 그나마 안에서는 밖의 부모가 보이지도 않는다. 아마, 아이들이 부모가 보이면 더 울게 되는 이유인것 같다. 치료가 끝나면, 바로 이 방에서 의사와 부모가 만나서 아이의 치아에 대해서 이.. 더보기
What kind of song do you sing? 알수 없는 랩, 혹은 힙합, 혹은 댄스그룹? 더보기